
고대 그리스 수많은 형벌이 “네가 평생 해온 일은 이제 영원히 무의미하다”라는 말로 귀결된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현대에 와서는 그저 평범한 하루일 뿐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다나이데스Danaïdes는 리비아 왕 다나오스Danaus의 50명 딸을 지칭한다.
아르고스Argos에 정착한 후, 다나이데스는 평화롭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의 형제인 아이깁토스Aegyptus의 아들 50명을 태운 배가 도착해 다나이데스와의 결혼을 요구했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 다나오스는 승낙했지만, 몰래 딸들에게 단검을 하나씩 주며 첫날밤에 남편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히페르므네스트라Hypermnestra만이 그의 명령에 굴복하여 동정심에 남편 린케우스Lynceus를 살려주었다.
나머지 49명 자매는 영원한 형벌을 받았다.
항아리를 사용하여 대야에 끝없이 물을 채우라는 형벌이었다.
하지만 대야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그들의 노동은 무의미했다.
이는 무의미한 노동의 섬뜩한 상징이었다.
사진 속 회화는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가 1904년에 제작한 다나이데스The Danaides(1904)다.
Pre-Raphaelite interpretation을 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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