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우 피산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부활절 달걀

리비우 피산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부활절 달걀

쓰레기 구덩이에서 발견된 장식된 이 오리알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피산카pysanka”로 기록되었다.

이름: 리비우 피산카 Lviv pysanka
정의: 장식 오리알 A decorated duck egg
출처: 우크라이나 리비우Lviv
제작 시기: 16세기 초

부활절 달걀 장식은 적어도 유럽 역사의 중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전통이다. 하지만 달걀 껍질의 섬세한 특성 때문에 고고학적 증거는 부족하다.

500년이 넘은 이 리비우 피산카(우크라이나어로 “글을 쓴 달걀”이라는 뜻)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장식된 부활절 달걀이다.

고고학자들은 2013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 한 주택을 개조하던 건설 인부들이 중세 우물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이 피산카를 수습했다.

우크라이나 국립 과학 아카데미 산하 고고학 연구소 구조 고고학국에 따르면, 이 우물은 원래 지하수를 모으는 데 사용되었다.

하지만 1527년 리비우 대화재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된 후, 이 우물은 오물통cesspit으로 사용되었다.

피산카는 두꺼운 숯층 속에서 도자기 접시, 작은 식기류, 가죽, 나무, 금속 물건들과 함께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는 화재 후 청소 과정에서 이러한 물건들이 버려진 우물에 쓸려 들어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놀랍게도 알은 손상 정도가 경미했다. 전체 면적 중 약 0.31제곱인치(2제곱센티미터)만 손실되었을 뿐이다.

우크라이나 피산키는 보통 왁스 레지스트 기법wax-resist technique으로 제작한다.

이 기법은 달걀 표면에 왁스를 칠하거나 염색하여 장식적인 패턴을 “새기는” 것이다. 그런 다음 왁스를 제거하면 밝은 색 달걀 껍질이 드러나는데, 리비우 피산카의 경우 오리 껍질이다.

도자기 달걀이나 공을 장식하는 관습은 수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고학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12세기로 추정되는 도자기 부활절 달걀을 발견하여 이 관습이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일부 연구자는 장식된 달걀의 기원이 수천 년 전 중부 유럽의 석기 시대 쿠쿠테니-트리필리아 문화Cucuteni-Trypillia culture에서 자연과 재생의 상징으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교 전통은 결국 기독교에 흡수되어 달걀이 빈 무덤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게 되었다.

현대 우크라이나에서 피산키를 장식하는 일은 중요한 민족적 전통이다.

2024년 유네스코는 수세기 동안 이어진 우크라이나 피산키 장식을 인류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