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네페르의 심장 스카라베: 사자의 서를 새긴 정교한 고대 이집트 금 목걸이

하트네페르의 심장 스카라베: 사자의 서를 새긴 정교한 고대 이집트 금 목걸이

이름: 하트네페르의 심장 스카라베Hatnefer’s Heart Scarab
내용: 금과 사문석serpentinite rock
산지: 이집트 테베Thebes (현재의 룩소르Luxor)
제작 시기: 기원전 1473년경

금으로 장식한 이 스카라베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심장을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여겼음을 보여준다.

스카라베 모양 이 부적은 하트네페르라는 고대 이집트 귀족 여성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사후 세계로의 여정을 돕기 위한 이 부적은 원래 그녀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었다.

이 스카라베는 녹회색 변성암greenish-gray metamorphic rock인 사문석을 조각하여 만들었으며, 길이는 약 6.6cm다.

금으로 장식하고 77.5cm 길이 땋은 금 사슬에 매달려 있다.

이 정교한 목걸이는 1930년대 하트네페르와 그녀의 남편 라모세Ramose 무덤에서 발굴되었으며,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하트네페르의 미라와 무덤의 유품들은 그녀가 자신의 영역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음을 시사한다. 그녀는 사망 당시 약 60세였으며, 청동 및 은 거울, 화장품, 그리고 고급 린넨으로 가득 찬 나무 상자들과 함께 매장되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따르면, 하트네페르의 스카라베에는 심장 무게 측정에 대한 ‘사자의 서Book of the Dead’ 일부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전에 지운 텍스트 위에 그녀의 이름이 추가되어 있어 이 부적이 원래 그녀를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스카라베 바닥에 새긴 “죽음의 서(Book of the Dead)” 구절은 심장의 무게 측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대 이집트에서 심장은 사람의 지성과 기억을 담고 있는 곳으로 여겨져 가장 중요한 장기로 간주됐다.

사람이 죽으면 진실과 정의의 여신 마아트Ma’at가 심장 무게를 측정하여 그 사람이 두아트Duat, 즉 지하세계에 들어갈 만한 삶을 살았는지 판단했다.

“심장 스카라베”는 죽은 사람의 심장이 거짓말을 하거나 주인을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해 침묵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 이집트 미술 큐레이터 피터 도넌Peter Dornan은 하트네페르의 심장 스카라베에 새긴 설형 문자를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이 집의 여주인, 하트네페르는 말한다. “제 어머니의 심장, 제 어머니의 심장, 제 (진정한) 존재의 심장이시여, 증인으로서 저한테 맞서지 마십시오. 재판정에서 저한테 맛서지 마십시오. 저울을 잡는 분 앞에서 제에 맛서지 마십시오. 당신은 제 육신의 카ka이며, 제 사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신 크눔Khnum입니다. 당신이 우리가 온 그 완벽함에 도달하실 때, 인류를 제자리에 창조한 이들에게 우리의 이름이 악취를 풍기지 않도록 하십시오. 오히려 우리와 듣는 이에게 잘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심판관이 기뻐하도록 하십시오. 신 앞에서 저를 해치려는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심판이 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