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보존과학 전시 <만인산: 보존과 해체의 기록>을 개최한다.
만인산萬人傘은 햇볕을 가리는 용도인 일산日傘 중에서도 특수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다.
어진 정치를 한 수령이 그 마을을 떠날 때 고을 백성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한 기념품이다.

한데 이게 시간이 흐를수록 정치쇼로 변질하고, 저 일이 상례가 되는 바람에 저 일이 그 지역민들한테 고통을 가하게 된다.
떠나는 수령이야 중앙무대에 내가 이렇게 선정을 펼쳤노라는 시위가 되니 못 이기는 척하고 저런 일을 받아들였다.
비단 만인산 뿐인가? 영세불망비라 해서 각종 선정비를 남기는 일이 상례가 되는데, 갑오혁명을 촉발한 조병갑이던가? 이 친구도 떠날 땐 전별금으로 언제나처럼 불망비를 헌사받았다.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저런 만인산이 총 5점이 있다.

2006년 전시를 위해 보존처리에 착수해 쏠쏠한 재미를 맛 봤다. 왜? 기자님들을 빨아줬기 때문이다.
암튼 그렇게 시작한 저 만인산 정리 작업이 2024년 마침내 완료를 보았다. 뭐 한꺼번에 끄집어 내서 후다닥 처리를 하지 저리 오래 걸려? 다른 썩어가는 유물이 얼마나 많은데?
이번 전시에서는 2점을 소개한다.
개중 하나가 관서병마절도사關西兵馬節度使 이종승李鍾承(1828~?)을 위한 만인산이라 처음 대중을 만난다 한다.

- 전시 기간: 2025. 8. 26.(화)~2026. 8. 23.(월)
- 전시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1F 열린보존과학실
- 전시 내용: 만인산 보존처리 완료 후 전시
- 전시 자료: 만인산(민속79836, 민속63238)
- 관람료: 무료
※ 직물(덮개, 휘장) 재질은 안전한 보존 환경을 위해 3개월 주기로 소장품을 교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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