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년 전 영국 중세 여성, 얼굴 복원으로 되살아나다

Scientists rebuilt the Kendal Woman’s face using computer technology. Face Lab/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A 900-year-old medieval woman recently unearthed from a church in Kendal, England, has been reborn through facial reconstruction based on analysis of her skull.

Analyses of her bones and teeth suggest she lived a difficult life, relying on a meager diet, and died around the age of 50.

과학자들이 컴퓨터 기술을 사용하여 켄달 여성Kendal Woman 얼굴을 복원했다.

과학자들은 홍수 관리 작업 중 발굴된 900년 된 두개골을 이용하여 여성 얼굴을 복원했다고 최근 BBC가 보도했다.

환경청(EA)이 2022년 홍수 관리 계획 수립을 시작하면서 영국 컴브리아Cumbria 주 켄달Kendal에 있는 홀리 트리니티 켄달 교구 교회Holy Trinity Kendal Parish Church에서 14구 유골을 찾아냈다.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과학자들이 컴퓨터 기술을 사용하여 당시 한 여성 모습을 보여주는 최초의 이미지를 복원했다.

대부분의 유골은 수 세기 동안 교회 묘지 담장 아래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파손되었지만, 이 여성 두개골은 복원하기에 충분히 양호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임시로 그녀에게 ‘켄달 여성’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이를 전시한 방문객들한테 추천을 받아 정식 이름을 확정할 예정이다.

“발견된 시신에는 다양한 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데, 다행히 이 여성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다”고 EA 선임 고고학자 스티븐 딘Stephen Dean은 말했다.

힘든 삶의 증거

분석에는 뼈, 치아, DNA 분석, 그리고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이 포함되었다.

조사 결과 뼈는 그녀가 힘든 삶을 살았음을 시사하며, 복원 결과 붉은빛이 도는 피부는 마을 주변 들판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관 없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교회 마당에서 발견된 위치로 미루어 보아 높은 신분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치아와 뼈 분석을 통해 그녀가 고기, 생선, 유제품이 거의 없는 열악한 식습관을 보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1200년대 사망 당시 50세 정도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평생 이 마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켄달 부인과 다른 유해는 다시 묻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