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흐·고갱·프리다 칼로·르네 마그리트·카미유 피사로·뭉크 걸작 6점 선봬
10월 1일과 2일, 아부다비에서 소더비가 중동에서 개최하는 역대 최고가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총 1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전시회는 소더비가 UAE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공개 미술 전시회이기도 하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프리다 칼로, 르네 마그리트, 카미유 피사로, 에드바르트 뭉크 걸작 6점이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 문화지구Saadiyat Island Cultural District에 위치한 바삼 프레이하 미술 재단(Bassam Freiha Art Foundation)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소더비가 11월에 개최하는 아부다비 컬렉터스 위크(Abu Dhabi Collectors’ Week)를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고급 경매 행사다.
“최근 몇 달 동안 소더비는 아부다비에서 여러 가지 주목할 만한 행사를 열었지만, 이번 전시는 진정한 이정표를 나타냅니다. 에미리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술품 공개 전시이며, 소더비가 이 지역에서 개최한 전시 중 가장 광범위하고 가치 있는 전시입니다.”
소더비 UAE 대표 카티아 누노이 부에이즈Katia Nounoi Boueiz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각 작품은 “주요 개인 소장품”에서 나왔다고 소더비는 덧붙였다.
뭉크의 (성 요한의 밤St. John’s Night) (한여름 밤의 전야Midsummer Night’s Eve) (1901-3)은 미국 수집가 레너드 A. 로더Leonard A. Lauder에게서 구입했고, 최근까지 반 고흐와 고갱 그림은 신디와 제이 프리츠커Cindy and Jay Pritzker 시카고 자택에 걸려 있었다.
소더비는 “그들이 고향 도시의 문화 생활에 미친 영향은 엄청나며, 그들의 유명한 건축상은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설계자인 장 누벨Jean Nouvel과 구겐하임의 새로운 아부다비 지사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Frank Gehry를 포함한 세계 유수 건축가들에게 영예를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전시될 작품 중 중동에서 전시된 적은 없으며, 그중 세 작품은 50년 넘게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아부다비 전시 이후, 런던과 파리를 거쳐 뉴욕으로 돌아와 11월 가을 대규모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이 경매는 매디슨 애비뉴Madison Avenue 브로이어 빌딩Breuer Building에 위치한 소더비 새 본사 개관을 기념하는 자리다.
소더비의 인상파 및 현대 미술 부문 책임자인 줄리안 도스Julian Dawes는 ARTnews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에서 이 걸작들을 선보이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개인 소장품에서 발췌한 반 고흐, 고갱, 칼로, 뭉크, 마그리트, 피사로의 걸작 여섯 점이 역사적인 전시에서 처음으로 이곳에서 함께 전시됩니다. 그중 몇몇 작품은 수십 년 만에 대중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소더비가 이 지역에서 개최한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한 전시로서, 소더비에게 흥미롭고도 진정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소더비는 지난 여름 아부다비 국부펀드 겸 투자 회사인 ADQ에 소수 지분을 매각하며 UAE와의 관계를 공식화했다.
당시 성명에 따르면, ADQ는 이 거래 일환으로 “레버리지를 줄이고 회사의 성장 및 혁신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소더비의 신규 주식을 매입했다.
그럼에도 드라히Drahi는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계약에 따라 경매 사업에 추가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ADQ와 드라히의 총 투자 계획은 무려 10억 달러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