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 캐다 찾은 금맥, 3만년 전 털매머드 새끼

2022년 6월, 캐나다 유콘Yukon의 고요한 풍경 속에서 금광업자가 획기적인 발견을 하면서 역사상 놀라운 순간이 펼쳐졌다.

얼음으로 뒤덮인 영구동토층permafrost 아래에 금보다 훨씬 더 귀중한 보물이 묻혀 있었다.

놀랍게도 3만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털매머드woolly mammoth 유해였다.

광업자가 클론다이크 금광Klondike Gold Fields에서 작업하던 중, 그의 장비가 예상치 못하게 얼어붙은 땅을 뚫고 거의 완전한 어린 털매머드를 발견했다.

이는 단순한 화석이 아니었다.

전 세계에서 발견된 표본 중 가장 온전한 형태 중 하나다.

현지 트론데크 휘친Trʼondëk Hwëchʼin 말로 ‘커다란 새끼 동물’을 뜻하는 ‘눈 초 가Nun Cho Ga’라는 이름을 얻은 이 놀라운 새끼는 피부, 털, 코, 심지어 섬세한 발톱까지 생생하게 드러낸다.

자연 극저온 저장고 역할을 하는 영구 동토층은 눈 초 가를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게 보존하여 과학자들에게 플라이스토세 시대를 탐험하고 이 장엄한 생물과 서식지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고생물학자들은 눈 초 가가 사망 당시 생후 한 달밖에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아마도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눈 초 가 멸종과 보존에 얽힌 이야기는 빙하기 생태계와 고대 툰드라를 누빈 다양한 종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눈 초 가의 과학적 중요성 외에도, 이 놀라운 발견이 이루어진 땅과 인연을 맺은 토착민 공동체인 트론데크 에친 원주민과 현대 연구자들 간의 의미 있는 협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협력은 유해 연구를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토착민의 풍부한 구전 전통과 조상 지식에 대한 관심을 되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