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35년, 문학 평론가들은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1845년이 되자 그는 전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세기 덴마크 문학계는 경직한 상태였다. 어린이 책은 재미가 아닌 교훈을 주는 무미건조하고 도덕적인 강의로 여겨졌다.
책은 경이로움을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라 규율을 위한 도구였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과 세탁부 사이에서 태어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은 이러한 엘리트 계층에 속하지 않았다.
그는 어색하고 깡마른 체격에 부유한 또래 아이들처럼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다.
비평가들은 그의 문체가 너무 대화체 같다고 불평했다. 제대로 된 문학 작품이라기보다는 구어체처럼 들린다고 했다.
하지만 안데르센은 학자들이 간과한 중요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진실은 순진한 사람들 눈을 통해 가장 잘 전달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835년 12월 1일, 그는 기존의 관습에 도전하며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작고 소박한 팸플릿을 출판했다.
이 책에는 “틴더박스The Tinderbox”와 “작은 클로스와 큰 클로스Little Claus and Big Claus”를 포함한 그의 첫 네 편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었다.
초기 판매는 저조했다.
엘리트들은 그것을 하찮은 일로 치부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안데르센은 아이들에게 설교하는 대신 직접 말했다. 그는 구원, 고통, 그리고 궁극적인 승리라는 심오한 기독교적 주제를 자신의 이야기에 녹여냈다.
그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썼다.
그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썼다.
그는 오해받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썼다.
갑자기 세상은 “미운 오리 새끼”가 단순한 새가 아니라, 신의 창조물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모든 영혼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팸플릿은 책으로 발전했고, 책은 그의 비평가들을 압도하는 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벌거벗은 임금님The Emperor’s New Clothes”, “눈의 여왕The Snow Queen”은 서양 문화 근간이 되는 텍스트가 되었다.
그는 도덕적 진실에 뿌리를 둔 단순한 이야기가 천 개의 학술 강연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었다. 성경에 버금하는 일이다.
이 책은 겸손한 시작이 종종 가장 위대한 결말로 이어진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출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센터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