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며, 이에 로마는 건국 초기 400~500년 동안 지역의 샘, 우물, 그리고 티베르 강과 같은 여러 강을 이용하여 갈증을 해소하고 산업에 필요한 물을 얻을 수 있고자 했다.

하지만 인구가 폭증함에 따라 더 큰 규모 수로 건설이 필요해졌다.

이러한 물 공급 문제는 로마, 폼페이, 그리고 일부 속주에 안정적인 물 공급을 제공한 거대한 수로를 통해 해결되었다.

특히 플리니우스Pliny와 같은 지역 엘리트들은 ‘적당한’ 규모의 개인 저택을 운영하기 위해 이러한 수로를 필요로 했다.

이 거대한 건축물들은 도시에 엄청난 양의 깨끗한 물을 공급했지만, 동시에 적의 공격 목표물이 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이탈리아를 되찾으려는 목표를 세웠을 때, 그의 장군 벨리사리우스Belisarius는 나폴리의 수로를 이용하여 병사들이 도시로 진입하고 수비대를 신속하게 제압할 수 있도록 했다.

로마인들은 이러한 편의 시설을 계속 사용했고, 로마인들이 로마에서 쫓겨난 후에도 오랫동안 그 시설들은 유지되었다.
농촌 주민들은 물 공급 시설 제공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난제였다.

대체로 지역 엘리트와 주민 단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개인 소유 소규모 수로에서부터 빗물 집수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농촌 공동체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했고,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농촌 지역 물 분배 현황을 살펴보면, 프론티누스Frontinus는 총 14,018개 퀴나리아quinariae 중 71%가 도시에 공급되었고, 나머지 4,063개 중 50% 이상이 개인에게 공급되었다고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