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리즈Belize의 울창한 정글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놀라운 발견이 시간의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600년 동안 훼손되지 않은 채 마야 피라미드 아래에 묻혀 있던 이 무덤은 잊힌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고학자들은 카라콜Caracol 유적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여 도시 최초의 강력한 군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을 발굴했다.
주 신전 아래에 조심스럽게 봉인된 이 무덤에는 놀라운 부장품으로 둘러싸인 인간 해골이 안치되어 있었다.
부장품에는 눈부신 옥 가면, 날카로운 흑요석 칼날, 의례용 도기, 정교한 조개껍질과 뼈로 만든 장신구 등 엘리트 계층에 걸맞은 보물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서기 400년경으로 추정되는 이 무덤은 카라콜이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무덤의 전략적인 위치는 단순한 안식처를 넘어 신성한 왕권을 당당하게 선언하는 상징이기도 한다.
수세기 동안 마야 석비에는 카라콜을 보잘것없는 마을에서 번영하는 왕국으로 탈바꿈시킨 건국 왕의 업적이 기록되어 왔다.
이번 발견은 그의 실존에 대한 최초의 실질적인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피라미드 주변 지역이 이전에는 발굴된 적이 없어 그 역사가 지금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왔다는 것이다.
DNA 분석과 추가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우리는 머지않아 이 고대 통치자 이름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왕이 신처럼 숭배받고, 피라미드가 신성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하며, 도시들이 강력한 지도력 아래 번영한 시대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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