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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문명을 형성에 인도의 문화적, 종교적 영향이 컸지만 크메르 장신구는 뛰어난 장인 정신과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독자적인 정체성을 구축했다.
이 정교한 예술 형식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주로 석조 조각, 사원 부조, 그리고 13세기 중국 여행가 주달관Chou Ta-Kuan의 기록을 비롯한 역사 기록에 세밀하게 묘사된 내용에서 비롯한다.
크메르 사회에서 장신구는 지위와 신성한 권위를 웅변적으로 상징하는 역할을 했다.
왕족은 보석으로 장식된 부처라는 인도의 개념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지위를 살아있는 신의 위치로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크메르 왕권을 상징하는 데바라자devaraja (신왕god-king, 이른바 왕즉불王卽佛) 교리를 확립했다.
금으로 만들고 진주와 준보석으로 장식한 이 장신구들은 주조와 양각과 같은 정교한 기법을 통해 제작했으며, 문명의 번영과 세련된 미적 감각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각적 기록물 역할을 했다.
이러한 신성한 장신구의 진화는 뚜렷한 역사적 시대를 통해 추적할 수 있다.
앙코르 이전 시대Pre-Angkor period (기원전 1세기~8세기)는 비할 데 없이 정교한 장신구 제작으로 유명하며, 옥에오(Oc-eo)와 같은 유적에서 발굴된 금 구슬, 반지, 펜던트는 후대 시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정교함을 자랑한다.
이후 앙코르 초기에는 자바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8세기 후반 역사적 정복의 결과다.
불꽃 무늬로 장식한 금 왕관과 같은 인도네시아 모티프가 유물에 흡수된 것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불꽃 무늬는 앙코르와트Angkor Wat와 바이욘Bayon 사원과 같은 주요 사원의 거대한 부조에 묘사되어 있다.
사진: 루비와 수정이 박힌 금 주조 및 세공 왕관으로, 다섯 개 불꽃 문양이 장식된다. 크메르 이전Pre-Khmer 시대, 타케오Ta Keo 지역, 8세기 말/9세기 초. 지름 8cm. 런던 다나트 제공.
Read Theresa McCullough’s full article, “Gold Jewellery: Pre-Angkor and Angkor Civilisations of Cambodia” for more insights, in the March-April 2000 issue of Arts of Asia, available at artsofasia.com/back-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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