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이 폭발했을 때, 주변 지역에서 수천 명 목숨을 앗아간 여섯 차례 대규모 화산쇄설류pyroclastic density currents(pyroclastic flows/surges)가 발생했는데, 가장 유명한 피해는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과 폼페이Pompeii에서 일어났다.
이러한 화산쇄설류는 뜨거운 가스, 화산재, 테프라tephra로 이루어진 분출 기둥eruption column이 부분적으로(또는 완전히) 붕괴되면서 산비탈을 따라 빠른 속도로 쏟아져 내려올 때 형성된다.
열이나 질식으로 인해 극도로 치명적이며, 역사상 살아남은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첫 번째 사진은 1980년 세인트헬렌스 산 폭발 당시 화산쇄설류를 보여준다.
처음 세 차례 화산쇄설류는 헤르쿨라네움과 주변 지역을 강타했고, 세 번째 화산쇄설류는 폼페이에 도달했지만, 도시 북쪽 성벽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위력이 약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화산쇄설류는 깔끔하게 끝나는 법이 없었기에 가스와 먼지가 도시로 유입되었을 것이다.
비록 사람을 죽일 만큼 뜨겁지는 않았더라도 불행한 시민들은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이것이 종말의 시작이었고, 어떤 사람들은 질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후 네 번째 화산쇄설류가 폼페이를 덮쳤고,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거의 모두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화산쇄설류가 곧이어 발생했으며, 특히 여섯 번째 화산쇄설류는 남쪽으로 더 나아가 스타비아Stabiae에 도달했고, 만을 건너 미세눔Misenum까지 이동했다.
이 지도는 화산쇄설류 기둥의 최종 붕괴 지점을 보여준다.
소小 플리니우스Pliny the Younger는 나폴리 만 건너편 미세눔에 있었다.
그는 화산 분출 기둥의 붕괴와 뒤따른 거대한 화산쇄류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반대편에는 빠르고 지그재그로 번쩍이는 검고 무시무시한 구름이 있었고, 그 뒤로는 다양한 모양 불꽃 덩어리들이 드러났다. 이 불꽃들은 마치 번개처럼 보였지만 훨씬 더 컸다… 곧이어 구름은 내려와 바다를 덮기 시작했다. 이미 카프리 섬과 미세눔 곶을 둘러싸고 가렸다.”
📷 1980년 8월 7일 분출 당시의 세인트헬렌스 산Mount St. Helens. 미국 지질조사국, 사진: 피터 립먼Peter Lipman
📷 베수비오 화산 분출 기둥 최종 붕괴를 보여주는 지도. 페다르 포스Pedar Fos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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