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스 대학교Griffith University 제공

(2025년 8월 6일) 그리피스 대학교 연구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기 인류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섬에 도달하기 위해 심해를 건넌 시기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플라이스토세(빙하기) 유적인 칼리오Calio에서 최소 104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석기들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National Research and Innovation Agency of Indonesia (BRIN) 부디안토 하킴Budianto Hakim과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인류진화연구센터Australian Research Center for Human Evolution 아담 브럼Adam Brumm 교수가 주도한 연구 “초기 플라이스토세 술라웨시의 호미닌”이 네이처Nature에 발표되었다.

하킴이 이끄는 연구팀은 술라웨시 남부 현대 옥수수 밭에 있는 사암 노두sandstone outcrop 퇴적층에서 총 7점 석기를 발굴했다.
초기 플라이스토세 당시 이곳은 강줄기 근처에서 호미닌이 도구를 제작하고 사냥과 같은 활동을 하던 장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칼리오 유물은 초기 인류 도구 제작자들이 인근 강바닥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큰 자갈에서 떼어낸 작고 날카로운 돌 조각(박편(flakes)으로 구성된다.
그리피스 교수 연구팀은 사암 자체의 고지자기 연대 측정과 발굴된 돼지 화석 직접 연대 측정을 통해 이 유물 연대가 최소 104만 년 전임을 확인했다.
앞서 브럼 교수 연구팀은 플로레스Flores 섬 월로 세게Wolo Sege에서 발견된 석기, 그리고 술라웨시 섬 탈레푸Talepu에서 발견된 약 19만 4천 년 전 석기를 근거로 월라시아Wallacea로 알려진 이 군도에 최소 102만 년 전부터 호미닌이 거주했음을 밝힌 바 있다.

월라시아 북쪽에 위치한 필리핀 루손 섬에서도 약 70만 년 전 호미닌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은 멸종된 인류가 월리스 선Wallace Line을 넘어 이동한 경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월리스 선은 독특하고 종종 매우 특이한 동물 종들이 고립된 채 진화해 온 전이 지대다”고 브럼 교수는 말했다.
“이는 중요한 퍼즐 조각이지만, 칼리오 유적에서는 아직 인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백만 년 전 술라웨시 섬에 도구를 만드는 인류가 살았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지만, 그들의 정체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브럼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 (일명 “호빗”hobbit”)의 최초 발견과 이후 플로레스 섬에서 발견된 70만 년 된 유사한 소형 인류 화석은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가 동남아시아 본토와 이 작은 월리스 해협 사이 험난한 해협을 넘어 이 섬에 정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고 수십만 년에 걸쳐 섬 왜소화 현상island dwarfism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브룸 교수는 최근 술라웨시에서 발견한 화석을 계기로 플로레스 섬보다 12배 이상 큰 섬에서 호모 에렉투스가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술라웨시는 예측 불가능한 곳이다. 마치 작은 대륙과 같다”고 덧붙였다.
“만약 인류 조상들이 이처럼 거대하고 생태적으로 풍요로운 섬에 백만 년 동안 고립되었다면, 플로레스 호빗과 같은 진화적 변화를 겪었을까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일이 일어났을까요?”
Publication details
Hominins on Sulawesi during the Early Pleistocene, Nature (2025). DOI: 10.1038/s41586-025-09348-6 , http://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9348-6
Journal information: Nature
Provided by Griffith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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