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왕들의 계곡’에서 2,500년 전 보물 그득한 고분 발견

시베리아 왕들의 게곡 스키타이 무덤 © 사진. 이고르 피엔코스

(2022년 1월 20일) ‘시베리아 왕들의 계곡Siberian Valley of the Kings’에서 고고학자들이 2,500년 전으로 추정되는 화려한 보물이 담긴 무덤 하나를 발견했다.

폴란드-러시아 공동 고고학팀은 ‘시베리아 왕들의 계곡’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2,500년 전의 화려한 보물이 담긴 고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칭게테이Chinge-Tey 지역에서의 발굴 작업은 크라쿠프Krakow 소재 야기엘론스키 대학교Jagiellonian University 폴란트 팀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속 러시아 팀이 공동 수행했다.

칭게테이 유적은 투라노-우주크스카 계곡Turano-Ujukska Valley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풍부한 부장품으로 가득 찬 대형 고분이 많이 발견되어 “시베리아 왕들의 계곡”으로 불린다.

이 유적은 기원전 9세기경부터 알려진 유목민 스키타이 문화와 관련이 있다.

스키타이족은 기원전 8세기와 7세기에 중앙아시아에서 서쪽으로 이동하여 러시아 남부에 정착했다.

투바Tuva 북부 우주크스카 계곡Ujukska Valley. 사진: 이고르 피엔코스

고고학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두 개 새로운 봉분을 발견했다.

첫 번째 봉분은 거의 평평해질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는데, 항공 레이저 스캐닝 덕분에 직경 80피트(약 24미터)가 넘는 원형 구조물이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은 이 봉분을 발굴하여 중앙에서 나무로 만든 매장실wooden burial chamber을 발견했다.

견고하고 정교한 이 매장실은 서로 맞물린 나무 기둥 골조 위에 나무 바닥을 깔고, 세 겹 기둥으로 지붕을 덮은 형태로 지었다.

첫 번째 봉분에는 견고한 나무 기둥 골조 위에 세운 나무 매장실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 50세 여성과 어린아이가 함께 묻혔다.

매장 옆에는 다양한 금 장신구, 철제 칼, 빗, 청동 거울, 그리고 초승달 모양 화려한 장신구가 함께 놓여 있었다.

금 귀걸이. © 사진. 이고르 피엔코스

화살대arrow shaft, 얼음도끼 자루ice ax handle, 화살통quiver 조각, 가죽 고리로 청동 거울에 부착된 나무 빗 등 여러 유기물도 함께 발견되었다.

“특히 흥미로운 유물은 목에 걸린 초승달 모양 황금 가슴 장식golden pectoral이었습니다.”

크라쿠프 야기엘론스키 대학교 폴란드 탐사대 대장인 루카시 올레슈차크Łukasz Oleszczak 박사는 P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남부 시베리아 고분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유물들이 지금까지 거의 남성 무덤에서만 발견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루카시 올레슈차크 박사는 “이러한 유물들은 특정 사회 집단, 계급, 아마도 전사들, 적어도 남성들에게는 소속감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여성 무덤에 이러한 유물이 안치된 것은 이러한 관습에서 벗어난 매우 흥미로운 사례다. 이는 분명히 왕들의 계곡 거주민 공동체에서 고인이 지닌 독특한 역할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황금 장신구를 착용한 고인. 사진: 이고르 피엔코스

참고로, 인근에는 유목민 왕자들 무덤이 크게 조성되어 있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그 여성은 연구 대상인 봉분에 묻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주변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매장지는 기원전 6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우라노-우유크스카 계곡은 스키타이-시베리아 세계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의례 중심지 중 하나였던 스키타이 귀족 수행원들 시신이 묻힌 곳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무덤 주변에는 청동 유물을 비롯한 더 많은 부장품이 묻힌 흔적이 발견되었다.

금속 탐지기를 사용하여 청동 얼음 도끼와 동물 모양 작은 조각상 등 몇몇 유물이 발견되었지만, 고고학자들은 20세기 농경 작업 중에 흩어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유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P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