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3월 9일) 키르기스스탄 오시Osh 주 우즈겐Uzgen 마을에서 최근 진행한 고고학 발굴 조사에서 높이 1.75미터에 달하는 ‘훔hum’으로 알려진 도기가 발굴되었다.
우즈겐은 정착민과 유목민 유적이 풍부한 오아시스 중심지로, 다양한 시대적 배경을 보여준다.
이곳은 실크로드 초기 교역 지역에 속하며, 중국 문헌에 언급된 주천Ju-Chen이라는 도시가 기원전 104년에서 기원전 99년 사이에 있은 군사 원정 당시 다반Davan의 최동단 도시 중심지로 여겨진다.
주요 발전 시기는 기원전 4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 사이다.
하지만 이 도시는 서기 10세기 카라한Karakhanids 왕조 지배하에 번성했다.
이곳은 카라한 왕조 수도 중 하나였으며, 카라한 왕조는 이곳을 마바란나흐르Mavarannahr라고 불렀고, 잘 보존된 세 곳 무덤 사원mausolea을 남겼다.
이 놀라운 발견은 키르기스스탄 국립과학원Kyrgyz Republic’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소속 고고학자 투라르베크 압디라흐마노프Turarbek Abdyrahmanov가 발표했다.
마르스 보란바예프Mars Boranbaev가 이끄는 발굴 작업은 10일 전인 3월 1일, 지표면 아래 2.5미터 지점에서 ‘훔Hum’이라는 유물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기원전 7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 사이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물은 손상 없이 조심스럽게 발굴되어 우즈겐 건축·고고학 박물관Uzgen Museum of Architecture and Archaeology으로 옮겼다.
압디라흐마노프는 “꼼꼼한 세척 작업을 거친 ‘훔’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 일환으로 추가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미 쇼로바샤트 문화Shoro-Bashat culture를 보여주는 도기 조각들이 발굴되어 이 지역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청동기 시대 말기와 초기 철기 시대에 페르가나 계곡Ferghana Valley에서는 쇼로바샤트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페르가나 계곡의 후기 청동기 시대와 초기 철기 시대에는 유목 문화(카이라쿰과 에일라탄Kairakkum and Eilatan, 기원전 11세기~기원전 3세기)와 정착 문화(추스트와 쇼로바샤트Chust and Shorobashat, 기원전 14세기~기원전 1세기)가 공존했다.
쇼로바샤트 문화는 정착 농경 문화다.
발굴지는 우회 도로 건설 계획이 진행 중인 키질-옥티아브르Kyzyl-Oktiabr 지역과 인접해 역사적 잠재력이 매우 크다.
압디라흐마노프는 고대 도시 주변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더 많은 고대 유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고고학적 조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높이 1.75미터, 너비 1.30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구조물은 한때 이 땅에서 번성한 고대 문명 흔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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